중국 단둥, 코로나 재확산에 북한 밀수품 단속 강화
[뉴스리뷰]
[앵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최근 북한과의 밀수품 거래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밀수 차단을 내세웠지만 실제 목적은 북한으로부터 코로나 차단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최근 발표한 공고문입니다.
밀수 범죄를 단속하겠다며 해상 밀수나 강과 바다의 불법 어로행위, 국경에서의 물품 교환 등을 신고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까지 관련 신고를 하는 사람에게는 현금으로 포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단둥시가 포상금까지 내걸고 밀수품 거래 단속을 강화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 주민과 불법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겁니다.
"현재 중국의 전염병 예방과 통제는 여전히 냉혹하고 복잡한 상황입니다. 지린성과 랴오닝성은 국경 지역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아야 합니다."
지난달 16일 이후 8일 연속 신규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던 단둥에서는 24일 이후 2주째 무증상감염자 등 신규 감염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이렇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매일 이렇게 PCR검사를 받으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앞서 단둥시 방역당국은 "강과 바다가 접한 지역의 코로나19가 엄중해 외부 유입을 막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우회적으로 북한에서의 유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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