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형' 美 탈주범 결국 사살...도주 중 일가족 5명 살해 / YTN

YTN news 202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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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이송버스를 탈출해 탈주극을 벌이던 범죄조직원이 결국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하지만 도주 과정에서 60대 남성과 손자 등 일가족 5명이 살해되면서, 텍사스는 물론 미국 전역이 또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보도에 김응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목요일 밤, 총격전이 벌어진, 미 텍사스주 남부 도시 저던튼,

3주 동안 행방이 묘연하던 탈주범 곤살로 로페스가 경찰과 대치 끝에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살인 등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멕시코 범죄조직원인 로페스는 지난달 12일 이송버스에서 탈출했습니다.

[데이비드 소워드 / 미 텍사스 지역 보안관 : 탈주범이 종신형을 복역 중인 만큼 감옥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탈주 과정에서 안타까운 희생도 나왔습니다.

텍사스의 한 별장에서 60대 남성과 그의 손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로페스가 이들을 살해하고 트럭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족들은 경찰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합니다.

[앤디 칸 / 미 휴스턴 범죄대응 시민단체 : 지금까지 상황은 의혹투성이입니다. (경찰은) 아무런 설명도 없습니다.]

미국에선 최근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와 교사 2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총격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연일 의회를 향해 관련 규정의 개정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총기 규제 강화가) 어려운 걸 알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의회에서 실패해도 미국인 대다수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특히 법 개정에 미온적인 공화당을 겨냥해 선거에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서면서, 총기 규제 강화라는 해묵은 과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YTN 김응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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