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 갇힌 주민 6층서 추락…소방매트 덕에 구사일생

연합뉴스TV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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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갇힌 주민 6층서 추락…소방매트 덕에 구사일생

[앵커]

오늘(3일)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대피하던 주민이 6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소방 구조대원이 급하게 설치한 매트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6층에서 화염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한 여성이 아파트 창틀에 다리 하나를 걸치고 위태롭게 매달려 안간힘을 씁니다.

점점 힘이 빠지고, 창틀에 걸쳐 있던 한쪽 다리도 떨어지고 맙니다.

"아주머니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는데 연기가 굴뚝처럼 올라가는 거야."

야속하게도 시뻘건 불길과 연기는 더 강해지고, 폭발도 일어납니다.

에어컨 실외기에 의지해보려던 여성은 결국 추락합니다.

3일 오전 6시 35분쯤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대피하던 40대 여성 주민 A씨가 추락해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창문에 매달려 있던 주민은 10여m 아래로 추락했는데요, 소방관들이 급하게 깔아놓은 매트 위로 떨어지면서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소방당국이 설치한 안전 매트는 스펀지 재질로, 두께가 60㎝ 정도입니다.

공간이 협소하고, 시간이 촉박해 에어매트 대신 안전 매트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집에 있던 A씨는 현관문 주변 불길이 거세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광양_화재 #추락 #소방매트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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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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