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체면 살린 '김동연'…야권 유력 주자 발돋움
'文 정부 경제부총리' 김동연, 20대 대선 도전장
이재명과 단일화…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승리
김동연, 민주당 내 역할 주목…대권 도전 가능성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경제부 총리에서 야권 대선 주자를 거쳐 경기지사 자리에 오르게 됐는데요.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민주당 내에서의 정치적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관료 출신입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새로운 물결을 창당해 대선에 도전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당선자(지난해 8월 20일) : 저는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섭니다. 오늘 저는 정치 창업을 합니다.]

중도층 확보가 필요했던 여야 모두에게 단일화 구애를 받았지만, 끝내,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 패배한 직후에는 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경선에서 쟁쟁한 다선 의원들을 줄줄이 꺾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당선자(지난달 26일) : 저와 함께 아름다운 경선을 해주신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시장께 깊은 감사와 위로 말씀드립니다. 뜨겁게 경쟁했지만, 결국은 한팀입니다.]

경기지사에 당선되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외에 딱히 구심점이 안 보이는 민주당 내에서의 정치적 입지도 탄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뒤를 이어 경기 도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다면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초선 국회의원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거쳐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을 노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훗날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과분한 지지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서 묵묵히 응원하고 돕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만, 대선주자급 김동연 후보를 상대로 초박빙 접전을 벌이며 선전했던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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