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론을, 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이 시각 각 정당 분위기는 어떤지 각 당 YTN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이른 아침이라 한산해 보이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투표가 시작된 지 아직 4시간여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국민의힘 상황실에는 당 관계자들과 취재진만 모여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은 국회 도서관 지하 대강당에 개표 상황실을 마련했습니다.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상황실 정면에는 광역단체장 후보 17명과 국회의원 보궐 선거 후보 7명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모두 이미 사전 투표를 마친 만큼 오늘은 별다른 일정 없이 투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투표가 끝나는 저녁 7시 반쯤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이곳 상황실로 집결해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와 개표 상황을 함께 지켜볼 예정입니다.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는 늦은 밤까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명운을 건 마지막 유세를 펼쳤습니다.
특히 막판까지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던 이준석 대표는 SNS를 통해서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이 난다며 투표를 거듭 독려했습니다.
대선 이후 두 달여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9곳 이상, 과반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기존 지역구를 지키되 최소 1석을 더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나 자체 조사에서 유리한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4년 전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론'을 거듭 강조해왔는데요.
여소야대, 167석 거대 야당으로 구성된 입법부의 권력 지형이 2년 뒤 총선까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민심의 힘을 빌려 앞으로 '대야 협상'에 나서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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