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섬에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한글이나 건강문화 교육의 기회를 드리는 경기도 안산시의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비록 한 달에 한두 번 있는 교육이지만, 소일거리가 마땅치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너무나 반갑고 기다려지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외딴 섬마을의 복지회관.
할머니들이 모여 모처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육지에서 찾아온 강사를 따라 몸을 푸는 건강체조.
몸이 굳어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깔깔 웃는 시간이 재미있기만 합니다.
이번엔 과학 시간이라도 된 듯 몇몇 약품을 섞어 병에 담습니다.
모기 기피제를 만드는 건데 몸이 여기저기 가려운 어르신들이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오재희 / 경기도 안산시 풍도 : 밭에도 그렇고 집에도 그렇고 모기가 엄청 많은데 선생님들이 이걸 가르쳐주셔서 만들어서 이거 바르는 동안은 엄청 편안하고 모기도 안 물고….]
이 섬의 어르신들은 10여 명.
한 달에 한두 번 한글 익히기와 휴대전화 사용법, 민요, 비누 만들기, 건강체조 등을 배웁니다.
바닷일이나 농사일이나 그저 일 뿐이었던 어르신들에겐 너무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고미순 / 경기도 안산시 풍도 : 일단 갑갑하지 않고 시간 잘 가고 다 배 타고 차 타고 오셔서 노인들한테 이렇게 봉사를 해주시니깐 우린 너무 감사하죠.]
[한봉숙 / '불어라 풍도학습' 강사 : 천연염색을 하든 핸드폰 사용법을 배우시든 아니면 화장품을 만드는 것들을 굉장히 기뻐하세요, 그래서 이런 기회가 좀 더 많이 늘어나면 함께 더불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고령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더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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