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시 아파트 갭 투자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실제 살기 위해 분양받았던 것을 살지 못하게 돼 매각한 것이라며 투기 목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호영 후보자 사퇴 일주일 만에 장관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성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승희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여성의 섬세하고 그리고 부드럽고 따뜻한 그런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고통받고 있는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 있는 그런 면면까지도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그런 복지 정책을…]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 분양받아 세만 주다가 매각했다는 이른바 '갭 투자'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실제 살려고 분양받았지만 입주 전에 퇴직하게 돼, 세를 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식약처장으로 발령받았을 땐 세입자의 계약 기간이 남아 들어갈 수 없었다며 절대 투기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승희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그 아파트는 지금 굉장히 고액입니다. 투기 목적이었다면 그거를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지 그걸 팔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갭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장녀가 할머니의 상도동 아파트를 산 것도 수입 없는 고령의 할머니의 주거가 불안정해질 것을 걱정한 손녀의 배려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승희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우리 딸이 또 어렸을 때 할머니가 키워주신 것도 있고 그래서 본인이 그거를 그 당시에 시세대로 매매하고 전세계약서를 다 시세대로 해서 세금을 다 냈습니다.]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의정 생활 때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한 발언이 부메랑이 됐다면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승희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정치인으로서의 태도와 생각과 또 행정부서에서 종합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또 사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국민의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해야 하는 위치는 다른 것이기 때문에…]
김 후보자는 또 자신은 지금까지 특정 직역단체 출신으로서가 아니라, 자리에 적합한 일을 하는 데 전념해왔다면서 '약계 출신 장관'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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