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죠.
이런 가운데 전미총기연합회가 사고가 난 텍사스에서 연례행사를 강행해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여기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총기 규제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학교 건물은 입구를 하나로 만들고 총으로 무장한 경호인력을 세워야 한다"면서 "악의 존재는 법을 지키는 시민이 무장 해제해야 할 이유가 아니다. 악의 존재는 법을 지키는 시민들이 무장해야 할 최고의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참사에 사용된 소총 제조사의 이중적인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애도의 메시지를 올리면서도 동시에 '무료 탄환' 경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후불 결제 업체와의 제휴 행사로, 총기를 먼저 구매한 뒤 나중에 결제하는 행사를 홍보하면서 무료 탄환 경품을 내건 겁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3곳을 제외한 지역에 사는 21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는 행사 설명에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총기 구매가 너무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이 업체는 총을 들고 있는 어린아이의 사진과 함께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문구를 SNS에 올려 논란이었는데요.
이 사진은, 공교롭게도 이번 사건의 총격범이 이 회사의 소총을 사기 전날 올라왔습니다.
4명 이상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건을 '총기 난사'로 규정하는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200건이 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앞서 10명의 흑인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12일 만에 또다시 비극이 발생했지만, 이런 사건의 발생 직후엔 총기 규제 여론이 달아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를 반복하며 미국의 총기규제는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YTN 윤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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