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 장관, 이례적 공동성명 발표
"대화 향한 길 열려 있어…北, 협상 복귀해야"
북·중·러에 맞서 한미일 협력 강화 과시
한미일 3국의 외교 장관이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3국의 장관이 별도 회담 없이 공동 성명을 발표한 건 이례적인데, 북한의 도발에 3국 간 긴밀한 협력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른바 '섞어 쏘기'식으로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지난 25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 장관들은 서로 통화해 상황을 공유하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이번엔 공동 성명을 내놨습니다.
세 나라 장관들이 별도 회담 없이 공동 성명 형태로 입장을 발표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한미일 장관들은 우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지역과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을 가져온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북한에는 무력 도발을 즉시 중단하고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면서,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향한 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이 무산된 데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점점 거세지는 북핵 위협과 북·중·러 진영의 결속에 맞서, 한미일 3국의 더 신속하고 밀착된 협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 북핵 문제는 임계점을 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미 관계라고 했거든요, 북핵 문제는. 그런데 금년부터는 남한을 향해 쏠 수 있다. 사거리 110km짜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게 전술핵 무기라고 선언했거든요. 사거리 110km면 수도권이거든요.]
이런 가운데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이 북한이 핵 기폭 장치 작동 시험을 하는 것을 탐지했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의 핵 전문가는 풍계리 핵실험장 상황과 관련해, 핵실험을 위한 공간까지 전기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만 남은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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