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시동 여자배구…"연경 언니가 보러온대요"
[앵커]
한국 여자배구 하면 떠오르는 스타 김연경은 이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습니다.
대표팀의 새로운 간판이 된 박정아, 김희진은 부담감보다는 기분좋은 설레임으로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 양효진 등 '언니들'이 떠난 여자배구 대표팀.
새 주장은 리우올림픽과 도쿄올림픽을 치르며 쓴맛 단맛을 고루 맛본 박정아가 맡았습니다.
"저 혼자 부담감·책임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시합가서도 밝은 분위기로 어린만큼 패기있게 하는게 목표입니다."
대표팀의 영원한 막내일 것 같았던 김희진이 박정아와 함께 팀의 고참 역할을 맡을 정도로 이번 여자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약 25세. 확 젊어졌습니다.
도쿄 올림픽 당시 코치 신분으로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4강 신화를 이끈 신임 세사르 감독은 세대 교체를 통해 서서히 자신의 색깔을 입힐 생각입니다.
"라바리니 감독 때와 많이 다르지는 않겠지만, 어린 선수들 많이 뽑은 이유가 국제 무대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패기로 무장한 선수들이지만 팀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김연경의 공백은 고민거리. 틈틈히 조언과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연경 언니도 그렇고 다 잘하라고. 지켜보겠다고. (웃음) 나중에 시간되면 보러오겠다고. 그렇게 이야기해줬습니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베일을 벗는 세사르호 1기는 다음달 2일 숙적 일본과 첫 경기를 치릅니다.
"한일전은 정말 중요시 생각하고 거기에 최대한 포커스 맞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코트에서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일궈낸다면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세사르호는 연착륙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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