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비상…유럽·북미 이어 중동서도 발병

연합뉴스TV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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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비상…유럽·북미 이어 중동서도 발병

[앵커]

최근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감염사례가 나타난 원숭이두창이 중동에서도 보고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여름철에 더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중서부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최근 몇 주 사이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럽과 북미 등에서 주로 보고되던 감염사례가 중동에서도 처음 나왔습니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30대 남성이 원숭이 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최근 서유럽 여행하면서 원숭이두 창 환자에게 노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염자는 세계 10여 국에서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WHO는 성명을 통해 "원숭이 두창 환자들이 풍토병 지역이 아닌 곳에서 나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피해자를 지원하고 질병 감시를 확대하기 위해 피해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면서 WHO 유럽사무소는 원숭이 두창 확산 가속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대규모 모임과 축제가 있는 여름철에 확산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 일반적으로 호흡기 등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통상 수 주 내에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바이러스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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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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