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날 동시다발 집회…긴장 속 충돌 없어
[앵커]
윤석열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사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각종 집회가 열렸습니다.
긴장 속에 진행됐지만 큰 충돌 없이 끝났습니다.
한채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곳곳이 아침 일찍부터 분주해집니다.
바리게이트와 펜스를 설치하는 경찰의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같은 시각, 대통령 집무실이 보이는 전쟁기념관 앞은 집회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앞서 법원은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를 일부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참여연대 등은 하루 동안 이곳 전쟁기념관 앞 인도와 하위 도로 1개에서만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집회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숙소인 호텔과 현충원, 대통령 집무실 앞 전쟁기념관까지, 서울 곳곳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보수·진보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에도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찬반 양쪽의 집회가 계속됐습니다.
"한반도 군사동맹 강화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집회와 행진이 이어지며 양쪽 단체들이 한데 섞이기도 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들 단체는 바이든 대통령의 출국날에도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도 바이든 대통령 출국 때까지 경비 태세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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