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약 급조" vs 송영길 "화려한 그림만"…TV토론서 상호 비판
[뉴스리뷰]
[앵커]
오늘 열린 서울시장 후보 간 첫 양자 토론에선 '부동산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임대주택 정책이 급조된 공약으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고, 송 후보는 집값 잡겠다던 오 후보가 실질적으로 낸 성과가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첫 양자 TV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송영길 후보가 임대주택 가운데 일부를 10년 후 분양받을 수 있는 '누구나집'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급조된 공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들어가 사는 분에 대한 혜택을 주자면 앞으로 임대주택을 들어가고 싶어하는 분들에 대한 역차별이 되지 않겠습니까. 부산시장까지 검토하다 이제 막판에 서울로 결정, 굉장히 무리스러운 공약들이 많은 것…"
이에 송 후보는 오 후보가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일주일 안에 집값 잡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뿐더러 재임 기간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시장 당선되면 일주일 안에 집값을 잡겠따라고 호언 장담을 했습니다. 세빛둥둥섬, 한강르네상스, 용산 기획 같은 화려한 그림들은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실제적으로 진행된게 뭔가에 대한 질문들이 많습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송 후보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지하화 공약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습니다.
"서울에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그리고 지상철 지하화 같은 생활 속의 불편을 덜기 위한 지하화 공간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걸 먼저 하겠단 뜻인지?"
"다 이연 기간과 하나하나 준비기간이 있습니다. 이건 8년 프로젝트로 준비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애매한 한강르네상스 세빛둥둥섬 보다는 훨씬 실효성 있고 의미있는 한강의 변화를…"
이날 두 후보는 대통령실 인사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송 후보는 서울시 간첩사건을 꺼내들며 이시원 검사의 공직기강비서관 임명을 언급했고, 이에 오 후보는 윤석열 정부 인사 문제를 왜 따져 묻냐고 맞받아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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