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관련한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남 FC와 후원사인 두산건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성남시청 압수수색으로 첫 강제수사에 나선 지 보름 만에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건데요.
경찰은 검찰 요구로 진행되는 보완 수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이 고문의 선거운동 시기와 맞물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파란색 상자를 들고 줄줄이 지하주차장으로 나옵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을 둘러싼 성남 FC 후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남 FC 사무실과 후원사인 두산건설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 2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 하며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선 지 보름 만에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경찰 수사관 : (어떤 자료 위주로 확보하셨나요?)….]
경찰은 잇단 압수수색을 통해 이 상임고문이 성남 FC 구단주를 맡아 진행한 사업 관련 자료와 후원 기업들이 성남시에서 혜택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후원사 가운데 유일하게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두산건설은 성남 FC가 유치한 후원금 160억여 원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그룹은 당시 소유하고 있던 병원부지가 사업용지로 용도 변경되면서 결과적으로 막대한 이익을 누렸습니다.
특히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이 고문의 보궐선거운동 시기와 맞물리면서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뇌물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미 한 차례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한 절차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성남 FC 수사가 선거철 더욱 속도를 내면서 파장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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