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규환자 27만명…남북 방역협력 제안엔 무응답
[뉴스리뷰]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하루 신규 감염 의심자 수가 27만명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방역 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내용인 우리측 대북통지문을 수령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방역 당국은 15일 오후 6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신규 발열 환자는 26만 9,510여 명이며, 6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확인된 총 발열 환자는 148만여 명이지만, 약 82만 명이 완치돼 66만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누적 사망자는 56명입니다.
북한 방역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들 속에서 점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신규 환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가적 조치에 따라서 지역별로 봉쇄가 되고, 단위별로 격폐돼서 사업하고 생활하고 있는 조건에서 이 지역 안에서, 단위 내에서 이 전염병의 전파가 근절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군 의무부대 군인들은 국방성에서 결의모임을 마친 뒤 평양 시내 약국들에 파견돼 의약품 수송·공급 작업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군 의무부대 투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 명령'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 확산 사태를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래서인지 북한은 방역 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내용의 우리측 대북 통지문에 대해 여전히 수령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응답을 재촉하지 않고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국회에 출석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정부의 대북 직접 지원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국제기구나 민간을 통한 간접 지원도 검토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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