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사약”…김정은, 군 동원해 의약품 보급 명령

채널A News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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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적 확진자가 150만 명에 달하는 북한은 그 와중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시찰 모습을 치켜세우고 있습니다.

인민에게 '사랑의 불사약'을 내렸다고 보도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쓴 모습이 눈에 띕니다.

곽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시 약국 현장시찰에 나서 낙후된 의약품 실태를 질타한 김정은.

파란색의 의료용 마스크 두 장을 겹쳐쓰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KF 94 마스크를 보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고지도자도 바이러스 차단율이 낮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훈/ 고려대 공공정책 연구소 교수 (북한 의사 출신)]
"마스크 뿐이겠어요, 다 부족하지. 2년 3개월동안 국경을 차단하고 하다 보니 (보건 상황이) 기존에 비해서 더 열악해진거죠."

북한이 밝힌 유증상자 수는 전날 보다 줄긴 했지만 26만 9천여 명이나 됩니다.

사망자도 6명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유증상자는 150만 명에 달합니다.

의약품 사재기와 허술한 관리 실태에 거세게 질책했던 김정은 위원장은 인민군들이 의약품을 보급하도록 특별 명령을 내렸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렇게 보급된 약품을 "위대한 인민 사랑이 응축된 귀중한 약품, 사랑의 불사약들"이라고 보도하며 김 위원장의 애민 정신을 치켜세웠습니다.

[북한 약사/조선중앙TV]
"집중치료는 해열제 치료와 항생제 치료를 배합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중국산 코로나19 콜드체인 장비와 인공호흡기, 마스크, 가운 등 148만 달러 규모의 의약품 북한 반입이 허가됐습니다.

하지만 전기도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못하는 열악한 북한의 의료체계상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곽정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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