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北 코로나 신규 의심환자 27만 명...우리측 제안에 응할까? / YTN

YTN news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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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북한이 이를 받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 한미정상회담의 의제에 대북 방역지원이 논의될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통일부는 대북 통지문을 보내려고 하고 있는데 북한 측에서 답변이 없고요. 북측 입장에서 이것을 지금 받을 수 없는 이유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임을출]
사실 지금 북한의 오미크론 확산 속도나 범위를 보면 북한이 조건 없이 수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겠죠. 그러나 북한이 우리 남쪽의 지원을 받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임을출]
그러니까 우선 지난해 1월달에 개최된 제7차 당대회 내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죠. 문재인 정부가 계속해서 우리가 북한의 백신 제공 의사, 그 외에 방역물자를 지원하겠다고 얘기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 정리를 했죠. 이건 아주 비본질적이고 비근본적인 문제다. 우리는 이런 인도적 지원을 수용하는 것보다는 우리 남쪽 정부가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완화하거나 철회하는 게 그게 우선 급선무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이 인도적 지원 문제라든지 다른 남북한의 교류협력 부분을 논의할 수 있다, 이게 공식적인 입장이거든요. 이 내용이 지금도 저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두 번째 주목할 내용은 결국 김정은 위원장이 밝혔던 자력갱생 기조. 이 자력갱생 기조는 이게 어떻게 보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전까지 굉장히 공고하게 유지돼 왔던 중요한 기조고 원칙이거든요.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에게 하는 얘기는 이런 거죠. 우리가 과거에는 어려울 때 국제 사회의 도움을 받아서 위기를 극복하곤 했지만 이게 어려울 때마다 외부 세력에게 도움을 받아서 위기를 극복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자력갱생 못한다. 계속 의존적인 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지금 비록 힘들지만 자력으로 위기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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