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록밴드가 유럽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에서 우승하면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큰 위안을 위안받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내년 유로비전 대회를 마리우폴에서 열겠다면서, 강력한 영토 회복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록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의 리더 올레흐 프시우크는 전쟁 중인 고국의 국민에게 모든 영광을 돌렸습니다.
[홀레흐 프시우크 / 유로비전 우승 '칼루시 오케스트라' 리더 :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우승은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의 승리입니다.]
수도 키이우의 주민들은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유로비전에 참가해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며 그 결단을 높이 샀습니다.
[미콜라 라시우크 / 키이우 시민 : 우승보다는 현재 국내 어려운 여건에서 참가해 공연한 게 중요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응원했고 우린 그들을 응원합니다.]
벙커에서 유로비전을 지켜본 병사들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전쟁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테티아나 / 우크라이나군 의무병 :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오늘은 유로비전에서 우승했지만 조만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용기가 세계를 감명시켰고 자국의 음악이 유럽을 제패했다"고 고무됐습니다.
그러면서 우승국에서 개최하는 내년 유로비전을 러시아에 거의 점령된 마리우폴에서 열겠다며 결연한 영토회복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우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투쟁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상임의장은 내년 행사는 '자유롭고 통합된 우크라이나'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고 응원했습니다.
반면 모스크바 시민들은 유로비전은 항상 정치적인 선택을 했다며 우크라이나 팀의 우승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안드레이 / 러시아 모스크바 시민 :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의 정책에 따른 정치적 움직입니다.]
유로비전 우승 팀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담은 우승곡 '스테파니아'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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