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몸 던지겠다며 지방선거 날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과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Q. 인수위 끝나자마자 바로 선거에 등판하시게 됐는데 어제 이제 성남 분당 갑 후보로 공천을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빨리 출마를 결심하신 이유부터 들어볼까요.
=그곳은 저한테 정말로 연고가 깊은 곳입니다. 사실 정치인에 있어서 연고가 왜 중요한가 그거는 정말 명백하죠. 벤처 붐 일기 직전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그전까지는 여러 가지 IT 단지를 정부에서 만드는 데 연속해서 실패했어요. 그런데 이제 판교에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사옥을 지은 회사 중에 하나가 바로 안랩입니다.
Q. 마침 그 지역이네요.
=그렇습니다. 저는 될 거라고 나름대로는 확신을 했고 지금도 그래서 전철역에서 내려서 가장 가까운 곳에 안랩이 위치하고 있죠. 그래서 지금의 판교의 발전에 어느 정도 공헌을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Q. 대통령하고도 출마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좀 당부를 했나요. 그때 대통령이
=이 선거에서 이겨야 된다는 그런 절박감이 있으세요. 그래서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서 이 정부를 정말 어떻게 보면 함께 세운 그런 사람으로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 한몸을 던져야 되겠다. 그렇게 결심한 겁니다.
Q. 오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위원장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맞붙는 걸 원하지 않더라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사실입니까
=아마 이렇게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맞붙는 걸 원치 않더라 저는 그 말로 알아들었습니다.
Q. 주어가 바뀐 거네요.
=그렇습니다.
Q. 원치 않는 사람이 안철수 전 위원장은 본인이 아니라 이재명 고문이 아마 원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죠. 지금
=당연한 것이 사실은 연고로 따지면 그 지역이 이재명 지사로 보면 거기가 정치적인 고향 아니겠습니까. 성남시장을 했죠. 경기도 지사를 했죠. 그러니까 정말로 연고가 많은 곳인 데다가 만약에 본인이 결백하다면 그 결백을 선거를 통해서 또 증명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기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전혀 연고가 없는 인천으로 가는 것은 사실은 달아난 거죠. 그래서 저는 인천에 가서 출마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보시기에 앞으로 대통령 감으로 보지 않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이재명 고문은 왜 인천 계양을 선택했다고 보십니까?
=아마도 저를 피해서 아니겠습니까. 저와 정면 승부를 해서 만약에 혹시라도 결과가 나쁘면 다시는 재개할 수 없다는 그런 걱정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합니다.
Q. 그래서 지금 지방선거 판세는 좀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은 만만치는 않습니다. 지금 거의 지난 대선처럼 팽팽한 그런 상황입니다만 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사실 이 정부가 제대로 성공을 해야지 우리 대한민국이 성공을 하고 그리고 국민이 성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도 처음 출범하는 정부에 힘을 실어주시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제 선거 이번 보궐 선거 끝나고 전당대회가 열리면 당권에 도전할 거라는 관측이 많은데 그것까지 생각을 해보셨어요.
=저는 이번에 당선만 되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열심히 이번에 선거에 몰입해서 6월 1일날 반드시 저는 저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체가 당선이 되는 사람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또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당권과는 사실은 상관없이 저는 당이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래서 이제 당을 바꾸겠다 말씀하셨고요. 혹시 후보 등록 혹은 공천 이후에 이준석 대표와 한번 통화를 해보셨나요. 이야기를 좀 나눠보셨습니까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공천을 받고 나서 제가 최선을 다해서 경기도에서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제가 연락을 했습니다.
Q. 어느새 이제 선거가 21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나름 큰 선거인데 집권 여당 후보가 되셨으니까요. 유권자에게 마지막 한 말씀 해주시죠.
=저한테는 굉장히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선거입니다. 양자 대결의 선거는 저한테도 처음이기 때문에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