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요일 인수위 해단식 전후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선 참여는 고려하지 않는다는데, 당 쪽 생각은 다소 다른 것 같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측은 "오는 6일 전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6일 해단식 전후 사실상의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 지원 차원에서 출마를 요청 받고 있는 만큼 경선 참여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윤석열 당선인 측 요청이 있었던데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돕기 위해 나서는 만큼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공천이라고 하는 것은 절차가 있습니다. 인수위의 중차대한 일을 마무리한 후에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천관리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출마 의사가 있다면 추가 공모의 길을 열어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마감되는 보궐선거 출마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추가로 접수를 받겠다는 건데 안 위원장도 면접 같은 절차는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당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의 험지 차출론도 나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외연을 확장하고 그리고 중도를 넓히기 위해서 험지 같은 곳에 나가서 출마해서 이겨주시면 얼마나 좋겠느냐…."

앞서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당선인 특별보좌역 박민식 전 의원은 "당의 규칙에 따라 공관위가 공정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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