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윤 대통령의 출근길은 김건희 여사가 배웅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렇게 조용한 내조에 집중하고, 원래 하던 사업은 중단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출근을 위해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자 그 뒤로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 써니, 마리와 함께 걸어 나옵니다.
밝은 연두색 티셔츠와 흰 치마를 입은 김 여사는 아파트 단지 앞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 출근길을 배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아빠 출근한다니까 (나왔어?)"
강아지 중 한 마리가 윤 대통령이 탄 차에 올라타자 김 여사가 농담을 건네기도 합니다.
[김건희 여사]
"마리, 잘가. 마리야 가."
김건희 여사 측 관계자는 "반려견들이 윤 대통령을 따라 나가려 해 김 여사가 함께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첫 출근길에 나설 때에도 김정숙 여사가 옷매무새를 만지며 배웅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당분간 공식 활동 없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가 대표로 있는 해외 미술품 전시·기획사 '코바나 컨텐츠'도 "윤 대통령 임기 동안 운영을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취임식장에서도 윤 대통령 뒤에서 떨어져 걷는 등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저녁 신라호텔 만찬에서도 윤 대통령이 외빈들과 인사를 하기위해 테이블을 도는 동안 김 여사는 대부분 자리를 지키며 전면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리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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