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아는기자 아자 정치부 이동은 차장과 여사들 논란, 어떤 상황인지 정확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김정숙 여사, 오늘 반격에 나섰어요?
네, 여권의 공세가 계속되자 더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언론에 나선 건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던 윤건영 의원이었지만, 윤 의원 내 말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여사의 뜻이라고 명확히 하더라고요.
오늘 김정숙 여사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관련자들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Q. 그런데 누구를 고소한다는 게 없어요.
맞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요.
누구를 법적 조치할지는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일단 지금 너무 공세가 심해서 끊고 가려고 한다"는 취지라고 하던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이후 여권이 정부 자료를 공개하면서 김 여사의 셀프 초청 의혹, 호화 기내식 의혹 등을 쏟아내고 있죠.
민주당 내에서도 회고록으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불만 기류도 있는데요.
문 전 대통령 측은 윤석열 정부가 유리한 자료만 풀면서 의도적으로 흠집내기에 나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 내외 기내식 비용도 밝히라고 역공에 나섰는데요.
윤건영 의원실 관계자는 외교부에 윤석열 정부 전용기 계약 자료를 요청했는데 주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Q. 김정숙 여사도 검찰 수사 대상이죠?
네, 서울중앙지검 1차장 산하 형사 1부에서 외유성 인도 타지마할 출장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올해 초 배정돼 아직 수사는 초기 상태입니다.
Q. 김건희 여사 수사 건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막바지라면서요.
김건희 여사 역시 같은 서울중앙지검에서 맡고 있는데요.
두 가지 건이죠.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의혹.
가장 관심은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냐, 하면 언제 하느냐인데요.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 소환 조사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어제)]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서 바른 결론을 내리리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렇게 지도하겠습니다."
Q. 그럼 김건희 여사를 두 번 부르는 겁니까?
그게 수사팀의 고민입니다.
현직 대통령 영부인인데 두 번 부르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겠죠.
일단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수사가 막바지인데요.
이 의혹의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고발됐지만 청탁금지법엔 공직자 배우자 처벌 조항이 없어 사실상 참고인에 가깝습니다.
소환해도 안 나오면 강제할 수 없죠.
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는 피의자 신분이지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묶어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Q. 그럼 언제쯤 소환 조사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
명품 가방 사건으로 검찰이 출석을 요구할 경우 이르면 이달 말이라도 가능하지만, 말씀드렸듯 참고인 신분이라 전적으로 김 여사 뜻에 달려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8월로 예상되는 권오수 전 회장의 2심 결과를 보고 소환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가 9월까지거든요.
임기 내 이 수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만큼 아직 여러 변수가 남아있는 겁니다.
Q.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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