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가격 급등...14년 만에 휘발유 앞질러 / YTN

YTN news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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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나 건설장비 등에 사용하는 경유의 가격이 급등해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습니다.

2008년 이후 14년 만의 일인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주요 원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리터당 경유 가격이 얼마인가요?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사이트를 보면 오늘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946.65원입니다.

휘발유는 1,945.88원이어서 경유가 리터당 0.77원 더 비쌌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09원 올랐지만, 경유는 하루 만에 5.19원 오르면서 가격이 역전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과 대전, 울산, 경남, 강원, 제주 등 8개 지역에서 경윳값이 휘발윳값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제주 지역이 2,053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도 2천 원이 넘었습니다.

국내 경유 가격은 14년 만에 최고치가 됐고,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넘어선 건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의 일입니다.

경유는 화물차나 트럭 등 상업용 차량과 굴착기, 레미콘 등 건설장비의 연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화물차 운전자나 건설 현장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경유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입니다.

유럽은 전체 경유 수입의 6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제재가 가해지면서 경유 공급이 부족해진 것입니다.

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도 가격 역전을 불렀습니다.

이번 달부터 유류세가 30% 인하되면서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약 247원 감소한 데 비해 경유에 붙는 세금은 약 174원만 줄어 경유의 감소 폭이 더 적었습니다.

결국, 국제 경유 가격 상승과 유류세 인하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유류업계는 전쟁 상황 종식 등 국제 경유 수급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당분간 현재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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