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서 마스크 벗으려 했더니…꽃가루 습격에 불편

채널A News 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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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야외에선 마스크 벗어도 된다는데, 여전히 못 벗겠다, 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바로 이맘때 날리는 꽃가루 때문입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용화산입니다.

소나무 가지를 살짝 건드리자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듯 노란 가루가 뿜어져 나옵니다.

차량을 덮은 먼지를 닦았더니 역시 노란 가루가 묻어 나옵니다.

소나무 꽃가루인 송홧가루입니다.

휴일을 맞아 이곳 세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노란 꽃가루를 씻어내기 위해 세차를 하고 있습니다. 

[유석우 / 강원 춘천시]
"예전에도 그랬는데 올해 조금 더 심한 거 같아서 물이라도 좀 뿌리려고… 이 시기 때 쌓여있는 거 보면 심하게 쌓여있는 거 같아요."

곤충이나 새를 통해 번식하는 다른 꽃과 달리, 소나무는 매년 4~5월 송홧가루를 바람에 날리는 방식으로 번식합니다.

그러다 보니 송홧가루가 대기 중에 퍼져 있는데, 기상청이 발표한 송홧가루 위험지수가 전국적으로 '높음', 제주 일부는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높음' 수준이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손아세 / 인천 서구]
"안약도 다른 때 보다 더 자주 넣었고 재채기 나는 것도 그렇고 빈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

[장승훈 / 한림대 성심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꽃가루가 몸에 들어오면 몸 안에 있는 알레르기 유발 염증 물질이 방출되고 그것 때문에 신체 변화가 오는 거죠."

전문가들은 송홧가루 등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가 '높음' 이상이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해야 한다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김문영


강경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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