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주제 'OOO의 추억' 무슨 추억을 말하는 걸까요.
네. 바로 출마지의 추억입니다.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인천 계양을,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죠.
앞선 리포트도 보셨겠지만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성남 분당갑은 김은혜 전 의원의 경기지사 도전으로 각각 공석이 된 곳입니다.
Q. 이재명 상임고문 같은 경우에는 인천하고 연고가 있는 건 아닌 걸로 알거든요. 국민의힘도 그런 점을 비판하고 있잖아요.
사실 이 상임고문, 지난 대선 당시 인천 유세를 가면서 40년도 더 된 추억까지 회상한 적이 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1월)]
"78년 여름에 1, 2년 쯤 지난 다음에 연안부두로 와서 바닷물을 맛봤습니다. 진짜 짜더군요. 그 때 봤던 인천의 이미지가 잊혀 지지가 않아요."
[이재명 / 전 경기지사]
가면 힘드실텐데 그냥 가지 말고 눌러 앉으세요 이렇게 얘기했더니 인천을 폄하했다고.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Q. 연고는 없지만 인천을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네요. 반면 안철수 위원장은 분당갑과의 인연을 강조하는데 연고가 있는 건가요?
분당 판교에 안 전 위원장이 창업한 '안랩' 사옥이 있고, 처음 정치를 시작한 10년 전부터 지원유세를 위해 분당을 찾긴 했습니다.
오늘 분당갑을 제2의 고향이라고 했지만 사실 정치적 연고는 서울 노원에 뒀습니다.
[안철수 / 당시 전 무소속 대선후보(2012년 12월)]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안철수 / 당시 국민의당 국회의원 당선인(2016년 4월)
"상계동 주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 그래서 창업한 회사가 위치한 곳이란 점을 강조하나 봅니다. 두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불심 앞으로. 오늘 석가탄신일을 맞아 주요 정치인들이 조계사를 방문했어요?
코로나19로 축소됐던 봉축 법요식이 3년 만에 열렸는데요.
1만 여 명의 불자들을 비롯해 정치인들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한국 불교는 늘 우리 국민에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국난 극복을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다시 새롭게 도약하고 국민이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문 대통령도 황희 장관을 통해 축사를 보냈는데요.
불교의 자비행은 코로나를 이겨내는 힘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전국 사찰에서도 관련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불심을 잡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Q. 부처님 오신 날을 계기로 김건희 여사가 공식활동에 나서지 않겠냐는 추측이 많았는데 오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김 여사의 최근 열흘 간 네 차례 외부활동 중 두 차례가 불교 관련 행보였는데요.
때문에 오늘 동행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듯합니다.
Q.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수완박과 인선 때문에 정치권이 혼란스럽습니다. 각 당에서 뼈있는 논평도 내놨어요?
여야 모두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면서도 서로에게 날을 세우는 듯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검수완박과 원구성 협상 무효화를 언급하며 "아집을 버리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했고요.
민주당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 탐욕을 버리자"며 뼈있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최근 정치권이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서로에 대한 자비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비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