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리며 또다시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올해 들어 15번째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사흘 앞두고 연쇄 도발을 감행해,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SLBM 추정 발사체를 포착한 건 낮 2시 7분쯤입니다.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됐는데,
비행 거리는 600km, 고도는 60여km로 탐지됐습니다.
SLBM은 잠수함에 탑재된 상태로 수중에서 발사돼 탐지와 요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도 불립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부터 SLBM 개발에 착수했는데, 가장 최근에 쏘아 올린 건 지난해 10월 19일입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번 발사체가 지난해 10월 쏜 것과 같은 기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행 거리 등이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확한 제원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안보 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 들어 15차례나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지난 4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이후 불과 사흘 만에 또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새 정부 출범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한반도 문제를 주도하고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함께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로 도발할 수도 있다고 보고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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