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긴 줄…황금연휴에 동남아 여행 '4배 증가'
[앵커]
6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나흘을 쉬는 황금연휴가 내일부터죠.
이 기간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동남아 지역 항공편은 좌석을 못구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아직 한창 때에 비하면 미흡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이 모처럼 활기를 띄었습니다.
팽재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인천국제공항의 모습입니다.
커다란 여행가방을 끌고 출국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오랜만의 해외여행에 설레는 마음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결혼을 작년 12월에 했는데 격리조치가 심해서 (신혼여행을) 못갔다가 이번에 연휴 붙어있을 때를 이용해서 가게됐습니다.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바다보면서 쉬고 싶어요."
해외여행객 증가는 항공권 예매율로도 확인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번 연휴 기간 항공권 예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인천에서 호치민으로 가는 항공편의 경우 지난해 예매율이 21%에 그쳤는데, 올해는 97%를 기록했습니다.
미주 지역도 인천-뉴욕 예매율이 90%를 기록했고, 인천-시드니 노선도 예매율이 27%에서 86%로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지난달 29일 하루 이용객이 거의 2년 2개월 만에 처음 3만명을 넘었고, 이번 연휴 기간 또 한번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연휴를 계기로 여름휴가 기간까지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딘 항공편 증편과 입국시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은 아직 해외여행의 걸림돌로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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