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사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만 3일 만에 여성 2명이 잇따라 구조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공포에 떨며 '살려달라'고 절규한 끝에 목숨을 건졌는데 아직 50명 정도가 매몰 됐거나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8층 짜리 건물이 폭삭 주저앉은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서 '살려달라'는 한 여성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립니다.
[생존자 / 8번째로 구조 : 저 좀 빨리 살려 주세요. (이미 왔어요. 당신의 손을 봤어요. 머리가 두 손 사이에 있는 것 맞죠?)]
구조대는 식염수를 넣어주고 카메라를 집어넣어 대화를 이어가면서 생존자를 안심시켰습니다.
[생존자 / 8번째로 구조 : 생수를 많이 마시고 싶어요. 식염수는 먹기 힘들어요. (체력을 보존하세요.)]
다행히 이 여성은 사고 발생 만 3일을 넘겨 79시간 만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어 조금 안쪽 더미에서 여성 생존자 1명이 더 발견됐고 밤샘 구조 작업 끝에 밖으로 나왔습니다.
9번째로 구조된 이 여성은 88시간 동안 죽음의 공포에 떨었습니다.
[생존자 / 9번째로 구조 : 정말 무서워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가 계속 구조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붕괴 현장에는 여전히 50명 정도가 매몰 됐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음성이나 두드리는 소리 등 생존의 신호를 포착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원둥 / 현장 구조대 부팀장 : 구조 작업에 제한이 있어서 대형 기계나 공구는 사용할 수 없고, 더미 안으로 들어갈 때 동작을 크게 할 수도 없습니다.]
생존자를 찾아도 건물 더미를 하나씩 들어내거나 떠받쳐야 해 구조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노동절 연휴 기간입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 주석은 모든 수단을 동원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를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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