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서 민간인 대피"...러시아도 영상 공개 / YTN

YTN news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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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고립됐던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러시아가 관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볼로디미르 젤레스키 대통령과 국제적십자위원회도 민간인 대피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스를 향해 걸어가는 피란민들, 짐을 들고 고단한 걸음을 재촉합니다.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고 피란민을 태운 차들이 차례로 출발합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아조우스탈에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리나 베레시추크 / 우크라이나 부총리 :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고 작전은 계속됩니다. 모든 것이 우리 대통령과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등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팀이 230km 떨어진 자포리자에 도착하고 유엔과 다른 팀도 대피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아조우스탈에 숨어있었던 공장 직원 나탈리아 씨도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나탈리아 우스마노바 / 아조우스탈 직원 : 두 달 동안 어두운 곳에 갇혀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햇빛을 보지 못해 무서웠어요.]

하지만 아직도 우크라이나군 2천여 명 이외에 민간인 수백 명이 제철소 안에 갇혀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봉쇄하며 여전히 우크라이나군 고사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9일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에는 우크라이나에 전면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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