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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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기 한국 찾은 中 류샤오밍…"긴장 고조 안돼"

연합뉴스TV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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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기 한국 찾은 中 류샤오밍…"긴장 고조 안돼"

[앵커]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일주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현 정부와 새 정부 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인데요.

류 대표는 어떤 국가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선 안된다며 북한 뿐 아니라 미국의 '책임론'을 우회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부터 미국과 러시아, 유럽을 돌며 광폭 행보를 이어온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로 한국을 택했습니다.

이번 방한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 추가 도발 징후가 포착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그런만큼 정부는 류 대표에게 북한의 행동을 자제시키기 위한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류 대표는 어떤 국가도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선 안된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희는 모든 당사자들의 자제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긴장을 증대시키는 행위를 하는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반대합니다. 우리 아직 한반도 이슈를 정치적 합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방한에서 미국이 유엔에서 추진하는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류 대표는 앞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방문해 대북 제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자국의 입장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한미간 물 샐 틈 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한 대응을 예고한 상황인 만큼, 서로 '온도차'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류 대표는 비핵화를 강조하면서도, 모든 국가의 안보에 대한 우려가 해결돼야 한다며 북미간 진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류 대표는 오는 3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합니다.

또한 방한 기간 국가안보실·통일부 당국자와도 접촉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와도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 새 정부가 한미관계 강화에 방점을 두는 가운데, 류 대표가 이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email protected])

#류샤오밍 #북미대화 #한반도사무특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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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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