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에 물류대란 우려…부산항 긴장 고조
[앵커]
화물연대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또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저는 부산신항 삼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이곳에서 화물연대 부산지역본부의 파업 출정식이 시작됩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전국 16개 지역에서도 출정식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파업을 알립니다.
부산에는 화물노동자가 3만5천여명 정도가 있는데요.
이 중 3천여명 정도가 오늘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부산항은 지난 6월에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물류대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컨테이너 차량이 운행되지 않으면서 부두 야적장 곳곳에 빈컨테이너가 쌓였는데요.
8일간의 파업으로 항만 컨테이너 보관 비율, 즉 장치율은 포화 상태인 80%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부산항의 장치율은 60% 정도인데, 파업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지난 파업과 같은 상황이 또 올 수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일단 수출화물 선적 시기를 앞당겨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반입 처리토록 했는데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배후단지 등에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임시장치장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항만공사나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이 지난 6월 파업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경찰은 89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화물연대의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인데요.
부산시도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신항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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