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1일) 서울 을지로 상가에서 불이 나 옥상을 모두 태우고 꺼졌습니다.
음주 운전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길 가던 여성이 파편에 맞아 다치는 등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닥다닥 붙은 건물 꼭대기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들고 시뻘건 화염으로 들어갑니다.
서울 을지로 3가에 있는 지상 6층짜리 상가 옥상에서 불이 난 건 어제(1일) 오후 5시 40분쯤.
불은 옥상을 태우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 : 옥상에 있는 방 세 군데가 전소 됐습니다. 소방대원은 모두 118명 출동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일대 교통이 한 시간 가까이 통제돼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가운데 지점부터 뚝 끊겼습니다.
부서진 파편들이 곳곳에 이리저리 흩어져있습니다.
어젯밤(1일) 11시 10분쯤 서울 성산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길을 가던 여성이 날아온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유석현 / 사고 목격자 : 펜스가 한 대여섯 개 부서진 것 같더라고요. 파편이 양쪽 인도 깊숙하게 날아갔을 정도로 멀리 날아가서 여성분이 (맞아서) 제가 괜찮으시냐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거든요.]
사고를 낸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신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택시 앞부분이 찌그러졌고, 부서진 범퍼 잔해가 도로에 나뒹굽니다.
승용차 운전석도 강한 충격을 받은 듯 움푹 팼습니다.
오늘(2일) 0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교차로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해 운전자와 승객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신호 위반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했습니다. 양방향 직진 신호에 승용차가 교대 방향으로 좌회전했어요.]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민입니다.
YTN 이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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