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모레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검수완박' 입법이 마무리됩니다.

내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국무위원들 청문회가 줄줄이 열려 여야 간 힘 겨루기는 한층 격화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앞으로 '검수완박' 법안 처리 일정 어떻게 될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모레인 오는 3일 오전 10시 임시국회를 소집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여기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본회의에서는 검찰청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불참 속에 통과되고 나서 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상정됐고,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자정까지 진행됐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다음 본회의인 모레 바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에 부쳐지는데, 민주당이 과반인 만큼 어제처럼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법안이 국회를 떠나면 국무회의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새벽 필리버스터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무회의에서 언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하고 처리할지는 정부 측에서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오전 서면 논평을 내고 거대 의석의 횡포 속에 대의민주주의는 처참히 짓밟혔다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끝까지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렇게 여야가 대치 정국을 이어가는데, 내일부터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더 심해지겠군요?

[기자]
내일만 해도 오전 10시 같은 시간에 국무위원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진행되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일 텐데요.

국무총리는 장관들과 달리 국회 동의가 있어야만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로펌 고액 보수, 자택 임대 이해충돌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의혹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악의적인 공세로 일축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 외에도 각 상임위에서 추경호, 박진, 박보균, 한화진, 원희룡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진행됩니다.

이어 민주당이 낙마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는... (중략)

YTN 김승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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