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열흘 앞두고 다시 충돌…계속되는 신구권력 갈등

연합뉴스TV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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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열흘 앞두고 다시 충돌…계속되는 신구권력 갈등
[뉴스리뷰]

[앵커]

정권 이양의 순간까지 이제 열흘가량 남았지만 신구 권력 간 갈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무실 이전 문제뿐 아니라 검수완박에 이어 방역대책으로도 양측 간의 전선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위원과 한국은행 총재 등의 인사와 집무실 이전 문제에서 증폭됐던 신구 권력 충돌.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이후 인사 문제가 하나씩 풀리고, 집무실 이전 예비비가 의결되며 한 때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퇴임 인터뷰에 이어 국민청원 답변에서도 집무실 이전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자, 인수위는 '권위주의 독재', '무도한 정권' 등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반발하면서 신구 권력 간 한랭전선이 다시 뚜렷해졌습니다.

여야 간 중재안 합의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검수완박을 둘러싼 충돌도 국민의힘의 중재안 파기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했던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나타낸 상황입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서로 합의할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우리 의회민주주의에도 맞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앞으로 계속해 나가야 할 협치의 기반이…"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밀어붙이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다시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거부권 행사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경우 신구 권력 간의 파열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국면입니다.

나아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놓고서도 갈등 전선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신구 권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두고 끊임없이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왔습니다.

"다음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충분히 참조할 수 있도록 (방역 정책 결정 자료) 다 정비를 해놓겠습니다. 그럴 때 여러분들이 비판하시고, 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시는 게 충분히 가능하도록 해놓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감사원은 대통령 소속 위원회가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신구 권력 간 불편한 기류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신구권력갈등 #검수완박 #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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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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