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밀 가격의 고공행진이 어디가 끝인지 모르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수입 밀의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t당 400달러 선을 넘었는데요.

정부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 밀을 포함한 곡류를 비축하고 있는데요, 비축 창고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

[기자]
네, 정부가 운영하는 경기도 이천 농산물 비축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밀 비축 기지가 언론 중엔 YTN에 처음 공개됐는데 어떤 곳이죠?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정부비축밀이라고 써 있는 1000kg짜리 포대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마치 노아의 방주처럼 1t 단위 포대로 잔뜩 쌓여 있는 것들이 바로 밀입니다.

수입한 밀이 아니고, 국내에서 식량 안보 차원에서 재배된 밀 2,101톤이 현재 이곳에 비축돼 있습니다.

6만 5천 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지금 관리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전문가 모시고 한번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윤근 이천비축기지의 관리소장님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지금 현재 밀을 보니까 많이 비축돼 있고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 같은데 밀 상태가 어떤지 설명 좀 부탁드릴까요.

[황윤근: 이건 2020년산 밀로서 상품 자체가 깨끗하고 품질도 양호하며 보관도 잘 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니까 윤기가 이렇게 잘 흐르는 모습인데 이런 게 상태가 좋은 걸 의미하는 건가요?

[황윤근 : 굉장히 좋고요.]

이게 선별도 잘돼 있어서 1등급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온도하고 습도가 농산물 관리에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식으로 온도와 습도 관리하는지 설명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황윤근 : 온도는 저희가 상온 10도 이하로 하고 있고요.]

수분은 10% 이하로 관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는 식량 안보를 위해서 밀 말고도 다른 비축 농산물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게 있는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황윤근 : 참깨, 콩나물콩, 수매 밀 그리고 대두 이렇게 저희가 저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아마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떻게 일하고 계신지 마지막 말씀 한번 부탁드립니다.

[황윤근 : 저희는 국민 먹거리로서 또 가격 안정 사업에 기여하기... (중략)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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