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원대 횡령' 우리은행 직원 긴급 체포..."동료 설득에 자수" / YTN

YTN news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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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기업 매각 관련 부서에서 일하면서 6년 동안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젯밤 동료들의 설득에 따라 스스로 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린 기자!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기업에 속하는데, 직원이 수백억 원을 횡령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어젯밤(27일) 10시 10분쯤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우리은행 직원 A 씨를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우리은행 본점 기업 매각 관련 부서에서 일하면서 지난 2012년부터 6년에 걸쳐 5백억 원 정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은행 관계자는 은행 내부 조사에서 이러한 혐의 사실을 인지했고, 이후 조사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잠적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우리은행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 씨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었는데요.

주변 동료의 설득으로 A 씨가 어젯밤 스스로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횡령 금액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만간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인데요.

조사가 끝나면 신병 처리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우리은행 역시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A 씨가 수년에 걸쳐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 수법과 돈의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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