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외교 속도전 예고…대 중·러 대응공조 강화하나
[뉴스리뷰]
[앵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초청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윤석열 정부 초기 활발한 한미 간 정상외교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합니다.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조하는 미측은 새 정부와의 공조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21일쯤 열릴 예정인 한미정상회담.
역대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으로선 최단기간 내 열리는 행사인데다,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이뤄지는 만남인 만큼 윤석열 당선인 측은 회담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회담을 전후한 다자 정상회의 자리에서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 달 12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코로나19 대응 정상회의와 오는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예정된 것.
윤 당선인 측은 코로나19 대응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나토 정상회의 역시 정식 초청 제안이 오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이 윤석열 정부 초기, 한미 간 정상외교 '속도전'이 예상되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견제 필요성이 커진 미측의 판단과 연계돼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응하고, 글로벌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동맹국인 한국의 협조가 더욱 긴요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러시아의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위협을 마주한 상황에서, 우리는 러시아나 중국 등 특정 나라들이 도전하거나, 훼손하거나, 파괴하려는 그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역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무력을 억제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기에 국익을 챙기기 위해 미측과의 밀착도를 높여야 한다고 보는 만큼, 양국 사이 공동의 '방향성'을 조기에 설정하자는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당선인의 국가수반으로서의 외교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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