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추경 속도전 예고…이준석-안철수 오후 회동
[앵커]
오늘부터 6월 임시국회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첫 순서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선 송영길 대표는 2차 추경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 피해 지원과 내수 부양 등을 위한 추경 편성이 필요하고, 6월 국회에서 관련 논의를 곧바로 시작하겠다는 건데요.
송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당은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을 정부와 협의해 가겠습니다. 야당과도 협의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에는 최대한 속도를 내겠습니다. 재난지원금은 백신 접종 현황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여름휴가 전 지급과 추석 전 지급을 놓고 당정이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송 대표가 새롭게 제시한 '신용카드 캐시백'은 올해 3분기 신용카드 사용액이 2분기 사용액보다 많으면,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개념으로 전해집니다.
송 대표는 또, 집값 상승과 조세부담 증가, 정부·여당 인사의 부동산 내로남불 등을 지난 재보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내로남불을 극복하고,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강성 지지층의 요구가 높은 검찰·언론 등 개혁과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송 대표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이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언급도 했는데요.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하긴 했지만, 북한에 SMR을 공급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 대권 주자 사이에선 경선 일정과 방식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세균 전 총리는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일 대권 출사표를 던집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
이준석 대표는 오전 서울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김부겸 총리와의 만남도 가졌죠.
[기자]
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기존 관례를 깨고, 대전 현충원 참배를 먼저하고 이틀 뒤 역대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건데요.
오늘 오전 이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서울현충원은 우리나라의 기틀을 세운 자유, 민주화, 산업화에 기여하신 선열들이 계신 곳입니다. 저희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앞으로 이분들의 뜻을 이어서 새로운 그분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데…"
국회로 돌아온 이 대표는 오전 11시에는 김부겸 총리의 예방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코로나 국난 속, 방역 문제 등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고, 부동산 문제 등도 정부 여당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김 총리도 이 대표가 백신을 앞장서서 접종받는 등 방역 문제 등에 있어 협조해 나가는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젊은 세대의 절박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잠시 뒤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당선 직후 동네에서 안 대표를 한 차례 만났다고 밝힌 바 있는데, 오늘은 이 대표가 안 대표의 집무실을 직접 찾는 공식 예방인 만큼, 양당 합당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최근 임명한 대변인을 통한 '메시지 정치'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데요.
6월 말 또는 7월 초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이동훈 대변인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여권이 윤 전 총장 검증을 위해 만들고 있다는 'X파일'과 관련해,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대선주자로서 열심히 하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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