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기의 봄'…한미 연합훈련 vs 북한 추가도발 예고
[뉴스리뷰]
[앵커]
우리 군과 미군이 오늘(13일)부터 대규모 실기동 훈련이 포함된 연합연습에 돌입하자 북한은 잠수함 순항미사일을 쏘며 고강도 무력 도발을 위협했습니다.
남북 간 강대강 대치가 심화할 경우 한반도에 '위기의 봄'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한미 연합연습은 과거 정부와 비교해 차이가 큽니다.
1부 방어, 2부 반격 구분 없이 11일 연속 진행되는 데다 5년 전 중단된 '독수리 훈련' 수준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도 실시됩니다.
한미는 북한의 고도화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극도로 반발해 온 상륙작전은 물론 '참수작전'으로 불리는 연합특수작전 훈련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연합연습 후에도 10만t급 핵 항모 '니미츠호'와 핵추진 잠수함, 전략폭격기와 같은 미 주요 전략 자산 전개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실제 한미 훈련 하루 전 '잠수함 순항미사일'로 도발한 북한의 예상되는 추가 도발 유형으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정상각도 발사, 고체연료 미사일이나 정찰위성 발사 등이 거론됩니다.
"북한은 다양한 미사일의 종류로서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심지어 초대형방사포, 다양한 발사 수단을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거든요. 기습적으로 발사하기 위해서 다양한 발사 수단을 보유하고 그다음에 미사일 연료를 고체화시키고…"
여기에다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조만간 북한 인권침해 문제 논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키로 한 것은 "미국의 비열한 인권압박 소동"이라며 "초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이 '기관 성명'을 내긴 2017년 9월 이후 5년여 만으로, 그만큼 이 사안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단 해석입니다.
한미 연합연습은 오는 23일 종료되지만, 그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연합훈련과 기동 훈련이 예고돼 있습니다.
북한이 이를 빌미 삼아 '강대강' 대치 국면을 조성할 경우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 수위는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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