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환율 고공행진…물가 부담에 증시도 휘청
[앵커]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강해지면서 환율이 계속 뛰고 하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너무 급격하게 하락하면 물가 상승 압력에 금융 안정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증시도 3거래일 내리 하락하다 겨우 소폭 반등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원 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 1,250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하루 전 종가보다 90전 올라, 3거래일째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1,266원 50전을 찍은 뒤 2년하고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 등 강한 긴축 기조에 상하이에 이은 중국당국의 베이징 봉쇄 우려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 수준인 달러당 1,300원 선은 넘지 않더라도 1,200원 후반대까지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를 빨리 올리면서 상당히 그것 때문에 좀 많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막 교체= 상반기까지는 한 1,200원대, 1,300원 못 미치는 수준…"
이처럼 고환율 국면이 이어지면 한국 경제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당장 대부분 원자재를 수입하는 상황에서 이미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배가됩니다.
"수입 상승으로 이어져서 물가의 상승 압력을 더 높일 수 있다… 이렇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거라서…"
외국인의 '팔자' 행렬에 증시도 휘청입니다.
26일 증시는 기관의 매수로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지만 25일엔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에서만 7,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최근 증시 약세의 주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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