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같은 북 해커들…'해커호텔'에 살고 부업도 못해

연합뉴스TV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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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같은 북 해커들…'해커호텔'에 살고 부업도 못해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해킹에 동원되는 북한 해커들이 마피아나 범죄집단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런지 김영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해킹을 통해 북한에 외화를 조달하는 북한 해커들은 해커 집단보다는 마피아나 범죄집단과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북 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그 근거로 집단 거주와 일탈에 따른 응징을 두려워 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해커들은 중국에 최소 1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호텔'을 비롯해 해외에 집단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인터넷이 극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손쉬운 추적을 피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중국·러시아 해커와 달리 북한 해커들은 개인 이익을 위해 부업을 하는 경우가 거의 발견되지 않는데, 이는 일탈에 따른 응징과 처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신문은 또 북한 해커들은 상대국의 기밀을 빼내기보다 암호화폐를 훔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훔쳐낸 자금은 전방위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비롯한 여러 공작에 사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을 통한 외화 조달은 대북 제재의 약점으로 꼽힙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관계자는 북한은 이같은 약한 고리를 악용해 암호화폐 수입에 더 의존할 것이라며 이를 명문화해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의 소유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지갑 3개를 추가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최근 블록체인 비디오게임 업체로부터 6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해킹한 배후로 지목되는 라자루스는 현재 미국과 유엔 제재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해커_호텔 #마피아 #라자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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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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