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0.25%p 인상 폭의 두 배 가능성 언급
연준 의장의 언급 이례적…여러 차례 인상 시사
파월 "인플레이션 억제 중요…물가 안정 시급"
파월 의장 발언 전해지며 뉴욕 증시 급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 뜻을 내비치며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MF 총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다음 달 미국의 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존 인상 폭이었던 0.25% 포인트의 두 배인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저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금 높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안이 논의될 겁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 의장이 이렇게 금리 조정 폭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다음 달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의 중요성을 말하며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극 받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8.5%로, 연준 목표치인 2%를 4배 이상 넘은 상태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물가 안정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가안정이 되지 않으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개장 초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전해지며 급락했습니다.
나스닥은 2% 넘게 떨어졌고 S&P와 다우 지수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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