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월급 200만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한줄 공약이었죠.
현재 논의 중인 국정과제에 포함돼서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되면 내년부터 지급이 가능합니다.
이현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SNS에 '병사 월급 200만 원'이라는 한 줄 공약을 올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 10일)]
"위중한 안보 현실을 감안했을 때도 우리가 청년들에게 사회 다른 영역에서와 똑같은 최저임금 보장을 한다는 것이 그걸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는 우리나라의 여러 현실에 비춰서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
장병들에게도 최저임금을 보장하겠다는 건데 이 공약이 국정과제 잠정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 등 병사 급여와 처우 개선안이 국정과제 2차안에 포함됐다"면서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것으로 돼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직접 짜는 첫 예산에 해당 공약을 반영해 약속을 지킨다는 겁니다.
예산이 반영되면 내년부터 인상된 월급 지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국군 병사 규모는 약 30만 명.
올해 월급은 병장 기준 67만 6100원입니다.
200만 원으로 인상하는데 연간 약 5조원 안팎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사월급 인상에 따라 일부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부사관들의 월급도 조정할 예정입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예산규모는 취임 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당선인 의지가 강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인수위는 잠정 확정된 국정과제를 윤 당선인에게 보고한 후 다음달 2일 최종 확정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