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병사 봉급 월 200만 원” 연일 이대남 구애

채널A News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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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하겠다” 한창 지지율 위기에 몰렸을 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했던 말이죠.

그저 말실수를 줄이겠다는 뜻은 아니었나 봅니다.

병사 월급 200만 원 주겠다, 게임 규제도 푼다. 국민, 특히 20대 남성들이 듣고 싶어할 공약을 연일 쏟아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도입되는 '방역패스'에 대해 '정치 방역'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외식의 제한은 물론이고 장을 봐 집에서 밥도 해 먹을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하다"며 주먹구구식 방역패스를 폐기하라고 주장한 겁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버스나 지하철 같이 밀도 있는 장소는 그냥 다니고 우리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트라든지 학원은 또 안되고 하는 우리 국민들이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윤 후보는 정부 방역 정책이 비과학적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방역'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생활 밀착형 메시지와 더불어 2030 남성을 타겟으로 한 공약도 내놨는데, 오늘은 '병사 봉급 월 200만 원'이라는 키워드 공약을 공개했습니다.

이틀 전 내놓은 '여성가족부 폐지'에 이은 이대남 잡기 전략입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장]
"젊은이들의 국가에 대한 노고와 헌신에는 당연히 국가가 책임지자는 게 후보의 뜻이죠. 병역 의무에 대해선 최저임금 수준의 보장과 책임이 필요합니다."

게임 관련 규제 개혁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윤 후보는 전체이용가 게임의 경우 본인 인증 대상에서 제외해 인증 수단이 없는 청소년 등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게임산업을 발전시키겠다며 게임 인구가 많은 젊은층을 겨냥한 겁니다.

윤 후보는 내일 '59초 영상 공약'을 추가로 발표하는 등 생활 밀착형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


조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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