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미군 병사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달아난 용의자들을 지금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도로 옆에 차를 세우고 건물로 들어갑니다.
1분 뒤 다른 남성과 함께 뛰쳐 나와 급히 차량에 올라탑니다.
출발을 서두른 나머지 뒤에서 직진해오는 차량과 부딪힐 뻔하기도 합니다.
뒤따라온 외국인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자 미군 헌병들이 줄지어 현장에 도착합니다.
경기 평택의 바에서 22살 미군 병사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오후 9시쯤.
피해 병사는 배에 붕대를 감은 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남자 분이 옷 상의를 벗은 채로 옆에 친구한테 거의 기대듯이… 그러다가 앰뷸런스가 오더니 갑자기 누워서 움직이질 않는 거예요."
흉기에 찔린 병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용의자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4명이 차량 2대에 나눠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CCTV 영상에 찍힌 차량번호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영상에 찍힌 20대 초반 한국인 남성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이 남성은 "친구들을 만나러 갔을 뿐, 미군을 흉기로 찌른 적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미 헌병과 협력해 나머지 용의자 3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