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양상 시가전→평원 전투…러시아에 유리?

연합뉴스TV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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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양상 시가전→평원 전투…러시아에 유리?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북부에서 철수한 뒤 화력을 돈바스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지형지물이 복잡한 북부 전선과 달리 돈바스는 평원 지대라 화력이 앞서는 러시아군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압도적인 화력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함락하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지형지물이 꼽힙니다.

곳곳에 숲이 우거진 언덕이 있어 지상군의 육로 진입이 어려웠던 겁니다.

키이우 동서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도 러시아군에는 걸림돌이 됐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의 길이를 넘는 키이우의 지하철은 우크라이나 저항군의 거점이었습니다.

반면에 최후의 결전이 임박한 돈바스 지역은 광활한 초원이 특징입니다.

전쟁의 양상이 북부 지역의 시가전에서 평원 전투로 급속하게 바뀌는 겁니다.

돈바스에 투입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병력 규모는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화력전이 예상되는 만큼 전투기 등 대규모 화력으로 무장한 러시아군이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또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북부 전선과 비교해 보급이 한층 수월해집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사정거리가 긴 무기와 다연장 로켓 등이 필요하다며 무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무기 공급과 관련한 일반적인 규칙을 검토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서방 국가 당국과 군사 전문가들은 돈바스 전투가 몇 달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미국 당국자는 특히 몇 주간 전선 변화가 없는 지저분한 전쟁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러시아_우크라이나_침공 #돈바스_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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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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