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110회 생일 경축행사…열병식은 없어
[앵커]
북한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아 예술공연과 불꽃놀이 등 대규모 경축 행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주요 행사 영상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개최 가능성이 거론됐던 열병식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운 북한 청년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김일성 주석 생일 110주년 경축 행사는 청년들의 야회로 시작됐습니다.
북한 TV는 청년들의 무도회 모습을 생중계하며 경축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지금 여기 경축 광장에는 김일성 동지를 주체의 태양으로 영원히 높이 우러러 모시고 김일성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만방에 떨쳐가는 인민의 환희가 한껏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북한은 청년들의 야회에 이어 예술인들이 출연하는 경축 대공연이 열린다고 예고했지만, 아직 공연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고위 간부들과 함께 대공연을 관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광장 맞은편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대동강변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평양뿐 아니라 북한 전역의 대도시들에서도 주민들의 무도회와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미 당국의 우려와 달리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한 북한의 대형 무력시위는 없었습니다.
특히 열병식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생일 100주년인 2012년과 105주년인 2017년에는 전략무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김일성 빨치산부대 창설 90주년 기념일인 오는 25일에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일제강점기 때인 1932년 중국 지린성 안투현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했다"고 선전합니다.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열릴 열병식에서 북한이 어떤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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