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뺑이 돌듯 48번 바뀐 거리두기…2년간 ‘빚 2억’

채널A News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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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가 처음 시행된 지 2년 하고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거리두기 지침은 무려 50차례 가까이 바뀌었습니다.

영업 자유를 되찾은 자영업자들, 기쁘긴 하지만, 지난 2년 오락가락 행정 생각하면 분통도 터진다는데요.

서상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PC방을 운영하는 김기도 씨는 지난 2년간 정부의 입만 바라봐야 했습니다.

[김기도 / PC방 점주]
"이제는 만성이 됐어요. 회복을 한다는 기쁨도 있지만, 걱정이 더 많고…"

모임 인원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거듭되면서 매출은 70% 줄었습니다.

거리두기가 시작되고 2년 간 대출 받고, 컴퓨터까지 팔았지만 2억 원 넘는 빚은 갚을 길이 막막합니다.

[김기도 / PC방 점주]
"빚 갚는 인생만 남아있는 거예요. 제대로 된 손실보상이 안 이루어진다면…"

그동안 거리두기 방침은 과학적 근거 없이 여러 차례 바뀌어 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경과를 표로 정리한 건데요.

2020년 이후 50차례 가까이 됩니다

규제 시행 나흘 만에 방침이 철회된 적도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지난해 5월)]
"(7월 1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으실 수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난해 7월 4일)]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지난해에는 저녁 6시 전후로 미접종자를 포함한 사적모임 인원수가 달랐고, 이후에도 사적모임은 6명, 4명, 8명, 10명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했습니다.

[김수아 / 대학생]
"2명이었다가 며칠 뒤에 4명이 되고 왔다 갔다 하는 것 때문에 헷갈렸던 거 같아요."

방역당국도 거리두기만으로는 코로나 유행 통제에 한계가 있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구혜정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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