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파트 2채에 빚 청산까지'...증거인멸 의혹도 불거져 / YTN

YTN news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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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비를 비롯해 10억 원 이상을 빼돌린 의혹이 불거진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진병준 위원장은 횡령이 있었던 시기에 아파트를 두 채나 사고 빚까지 청산하면서 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YTN 취재진은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진 위원장이 오히려 증거 인멸을 시도한 증거도 확보했는데요.

이준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진병준 위원장의 횡령 의혹이 불거진 이후 관심은 '이 돈이 과연 어디에 쓰였는가?'였습니다.

먼저 진 위원장은 노조비에서 6억7천만 원을 현금으로 빼가는 수법 등으로 지난 3년여 동안 10억 원 넘게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돈이 흘러간 쪽은 결국, 진 위원장 가족이었습니다.

노조 직원이 아니고 이곳 고깃집에서 일하는 진 위원장 큰아들 통장에서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YTN이 입수한 큰아들 통장 거래명세표입니다.

노조 이름으로 보통 100만 원씩, 많게는 600만 원이 입금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큰아들은 노조에서 일하고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지만, 취재 결과 본부직원으로 이름을 올린 적은 없었습니다.

[진 모 씨 / 진병준 위원장 큰아들 : 정육 일 배우면서 월급이 많지가 않아서 아버지한테 도와달라고 했어요. 반 상근으로 일하든 할 테니까 내가 일하는 만큼 해서 어느 정도 도와줄 수 있느냐, 그런 식으로 받은 거에요.]

돈이 이렇게 흘러가다 보니 최근 3년여 동안 진 위원장 가족 자산은 크게 늘었습니다.

2018년부터 아내 명의로 2억8천만 원, 아들 명의로 3억2천만 원을 들여 천안에 있는 아파트를 연달아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아내 명의 아파트의 저당 빚 2억5천만 원을 한 번에 갚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고발된 지 두 달이 지났을 때입니다.

[김우순 /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조직정상화공동대책위원장 : (횡령액이) 10억 가까이 되는데 이 돈 가지고 개인 안위를 위해 썼던 거에요. 가족한테 쓰고 사생활에 쓰고. 이건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는 거거든.]

본부 직원들이 횡령 사실을 확인하자 처음에 진 위원장은 횡령금 복원과 사퇴를 약속했지만, 일부인 4억 원만 되돌려 놓고 사퇴는 번복했습니다.

오히려 과거 조합을 위해 빌렸던 돈을 현금으로 갚은 거라면서 허위 영수증과 결의서를 만들도록 직원들에게 요구했습니다.

증... (중략)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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