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 돈바스로 끝내나…물러날 시기·목표 여전히 불확실
러시아군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전야처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러시아군의 승리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만약 점령에 성공한다면 거기에 만족하고 이 전쟁을 끝낼지 관심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새 타깃으로 정한 러시아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군이 동부지역에서 대규모 작전을 위해 이동할 것입니다. 그들은 심지어 우리에게 더 많은 미사일과 더 많은 폭탄을 사용할 수…"
평원지대인 돈바스는 북부와 달리 지형적으로 야포 공격과 보급 면에서 러시아군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남동쪽의 전투는 북쪽과 지형이 다르다"며 "훨씬 더 트여있고 기계화된 공격 작전에 적합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일각에선 병력 부족,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서방의 무기 지원 등을 이유로 러시아군의 승리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문제는 러시아군이 승리를 하더라도 거기서 만족하고 전쟁을 멈출지는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역, 특히 남부에 대한 침공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 나토 사무총장] "앞으로 몇 주 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돈바스 전체를 점령하고, 점령된 크름반도로 가는 육교를 만들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의 충복인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도 러시아군이 먼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한 뒤에 다른 도시들에 대한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최종 목표를 돈바스가 아닌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설정했다면 현재 병력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서방의 관측대로 러시아의 제2차 대전 승전기념일인 다음 달 9일이 이번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지 주목됩니다.
(취재: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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